[비즈니스 인 코리아] '아메리카생명' .. 첫 최상위등급

[ 아메리카생명 ] 87년7월 알리코생명으로 국내 진출 97년 4월 아메리카생명으로 개명 직원 : 내근직 90명 설계사 5백20명 대리점 : 3백30개 사장 : 케네스 조셉 주노 본사 : 서울 중구 충무로2가 한일빌딩 9층----------------------------------------------------------------------- AAA.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S&P가 매기는 22개의 신용등급중 최상위 등급이다. 아메리카생명 한국지점은 지난해 1월15일 보험금 지급부분에서 S&P로부터 이 등급을 받았다. 국내 생명보험사중 최초다. AAA가 주는 의미는 보험금 지급분야에서 아메리카생명이 가장 견실하다는 뜻이다. 특히 IMF 한파가 몰아친 이후 금융기관 안전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어서 아메리카생명은 S&P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초기투자비용 때문에 97년 20억원, 98년 40억원 등 적자를 보기는 했지만 올 10월에는 현금흐름이 흑자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한다. 통신판매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엔 신계약건수 기준으로 신규고객수가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통신판매 실적이 매년 1백%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메리카생명은 안전도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니버설라이프(변액보험)상품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유니버설라이프 상품은 계약기간중 보험료와 보험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있는 상품. 보험료 수입이나 보험금 지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보험사가 안전하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는 상품으로 보험업계엔 알려져 있다. 게다가 보험료 적립부분에 대해 시장금리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그런데도 아메리카생명은 99년1월부터 6월말까지 적립액에 대해 연 10.5%를보장한다. 연 10% 미만을 보장하는 국내사들보다 높다. 의료비보장보험도 아메리카생명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상품이다. 국내 보험사의 상해보험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실제 내용은 상당히 다르다. 아메리카생명은 "국내 보험사 상품과 달리 실제로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필요한 비용을 그대로 보장해 준다"며 "의료비 일부가 아니라 우리는 가입할때 약정한 정액 보험급여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의료비보장보험에 50계좌를 가입했다면 하루 입원비 5만원을 지급해 준다. 최대한도인 1백계좌를 들었다면 10만원의 입원비를 받는다. 국내 상해보험에 가입하면 기껏해야 입원비가 하루 1만~2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또 수술했다면 종류에 따라 50만원부터 2백50만원까지 보험금이 나온다. 1년이상 장기 입원했을 때에는 장기입원 특별급여금 5백만원도 지급된다. 모두 국내 보험사에선 기대할 수 없는 서비스다. 고객입장에선 아메리카생명이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는 점도 유용한 대목이다. 이 회사는 지사 및 자회사 형태로 1백30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메리카생명 관계자는 "한국에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전세계 어디에서나 보험료 지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고가 생기면 아메리카생명의 모그룹인 AIG(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의 현지 지사에 청구를 하면 된다는 얘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