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58명, 비료 북한 지원 강력 비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등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8명은 15일 정부가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는 것은 친북 행위이며 김대중 대통령을 친북 행위를 한 죄로 고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포기하고 대북비료지원 모금운동을 빙자해 진행하고 있는 친북정책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에도 김 대통령은 오히려 "주권국가는 미사일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의무가 없다"며 김정일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등은 또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는 것은 "조공"을 바치는 행위이며 정부가 노골적으로 북한 김정일 정권의 체제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