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샅바싸움

주가가 600고지 탈환 전투를 벌이고 있을 즈음 12월결산 상장사의 성적표가 발표됐다. 매출액이 20~30%나 급감한 상장사가 널려있는가 하면 40%이상 급증한 회사도 많았다. 98년은 외환위기가 그려놓은 위기의 시대였음을 실감케 한다. 시장참가자들도 그런 격랑의 흔적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생각 이상으로 성적이 좋아진 기업을 발굴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고점에 대한 논란도 한창이다. "650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면 지금이 사들어 갈 때지만 650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 물량축소에 나설 때"라는 것. 샅바싸움이 뜨겁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