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구직여성/업체 모두 만족..여성채용박람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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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과 (사)사랑의 친구들이 공동주최한 "OMJ한경여성채용박람회"가 16,17일 이틀간 1만여명의 여성구직자들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막을 내렸다. 서울 잠실 롯데마그넷 월드점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채용행사라는 점에서 구직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대부분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다른 채용행사와는 달리 많은 여성들이일자리를 잡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이 그동안 꾸준히 벌여온 "1백만 일자리만들기"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여성에게 적합한 패션디자인 교육산업 매장관리자텔레마케터등 1천5백개의 일자리가 제공됐다. 이는 여성만을 대상으로한 사상 최대규모의 채용행사로 취업을 원하는 전문여성들에게 충분한 기회의 장이 된 셈이다. 70여개 구인업체들 역시 우수한 여성전문인력이 한자리에 모인 탓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참가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업체의 채용일정에 따라 면접을 실시한 구직자 가운데 필요인력을 정식사원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텔레마케터등 일부 업종은 현장에서 채용약속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노동부 고용정보망, 무료 적성검사, 채용정보판, 인재파견업체등록등 현장에 다양한 부수행사를 펼쳐 구직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김성옥(24.서울 구로구 개봉동)씨는 "다양한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취업정보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이력서를 제출한 5개 업체 가운데 한 곳에 취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 첫날에는 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여성의 사회진출과 최근의 실업사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특정계층을 겨냥한 대규모 박람회는 매우 드물지만 실질적인성과는 매우 큰 편이다"며 "앞으로 지방에서도 이와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