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건설현장 챙긴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오랫만에 국내 건설현장을 둘러본다. 현대는 정 명예회장이 19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송 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이 울산 중공업이나 해외, 특히 싱가포르 건설현장은 자주 방문하고 있으나 국내 건설현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추첨해 금강산 관광티켓을 증정하는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며 아파트 건설현장에 들러 현장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영원한 건설인"을 자부하는 정 명예회장이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며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그룹 행사에 두루 참석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