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금융기관들, 국내 주택건설시장 진출 모색

외국의 금융기관이 국내 주택건설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주택건설시장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9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영국 금융기관인 코그런트 인터내셔널(Kogrant International)사는 최근 한국 아파트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D,Y사 등 5~6개 국내 주택건설업체들과 투자대상을 협의하는 등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대표이사등 간부진을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에 보내 건교부와 업체들을 방문, 법률자문 의뢰와 사업계획 수립등 한국 주택건설시장에서의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코그런트는 이에앞서 해외 한국공관등을 통해 주택 저당권 설정등 시장여건에 대한 각종 정보를 취득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준비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국기업의 한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다른 외국업체들도 잇따라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관행 등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94년 지분 50% 이하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민간건설시장을 개방한데이어 작년 5월부터는 지분 상한없이 주택을 건설, 임대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시장을 완전 개방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