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서 22억달러 수주 가능성..박 산자, 협조 요청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중남미 무역산업협력사절단의 현지 활동에 힘입어 국내 업체들이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22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의 수주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산업자원부는 19일 "박 장관 일행은 마시엘 부통령 등 브라질의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한국업체들의 공사 참여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으며 브라질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번 사절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종합상사가 추진중인 12억달러 규모의 알라고아스주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와 SK가 추진중인 10억달러 규모의 페르남부코주 정유공장 건설사업의 수주 가능성이 한층높아졌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가 상담중인 SOC개발 프로젝트는 알라고아스주가 발주하는 도로,폐수처리시설 건설과 정유 부문이 포함돼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들 프로젝트는 현대종합상사와 SK가 원청업체로 참여,현지업체에 하청주는 형태이며 금융 등 구체적인 문제는 브라질측과 계속협의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중공업도 13억달러 규모의 바라쿠다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마시엘 부통령과의 면담때 페르난도 카를로스 브라질 대통령을초청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박 장관은 또 아시아자동차 사기사건도 빠른 시일내에 해결 될 수 있도록브라질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