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 8.7%...지난 66년이후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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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지난달 실업자가 1백78만5천명,실업률은 8.7%로 지난 66년이후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여성개발연구원은 취업할 의사는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아예구직활동을 포기한 "실망 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제 실업자는 작년말 현재 2백5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한국이 사실상 실업자 2백만 시대에 이미 진입했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의 8.5% 보다 0.2%포인트,실업자는 2만3천명 늘었다. 지난 1월중 실업률이 0.6%포인트 올라가고 실업자가 9만7천명 늘었던 데비해면 실업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셈이다. 이는 지난달 신규 실업자가 전월보다 1만6천명 감소한데다 공공근로사업 참가자가 5만5천명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자는 1천8백77만7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13만2천명 감소했다. 실직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일자리를 찾다가 결국 포기해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됨으로써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이로인해 지난달 실업자도 취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4백91만7천명으로 전달보다 13만8천명 늘었다. 한편 한국여성개발연구원은 "여성실업의 현황과 대책방안"(김태홍 박사)이란 보고서에서 비경제활동인구중 일자리만 있다면 취업할 의사가 있는 실망 실업자는 작년 12월 총 83만6천명으로 이들을 공식 실업자(1백66만5천명)와 합치면 사실상 실업자는 2백50만1천명이라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