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00억원 규모 BW 발행 .. 40년 만기...UTC 인수

종근당이 만기 40년짜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22일 종근당은 외국계 금융기관인 UTC 벤처를 인수처로 1백억원규모의 무기명식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BW의 만기일은 지금부터 40년뒤인 2039년 3월19일이다. 만기 수십년짜리의 장기 BW를 발행한 것은 지난해 10월 신한은행이 만기 50년짜리를 발행한데 이어 종근당이 두번째다. 이 BW의 이자율은 연 5.925%이며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2만5천원이다. 신주인수권은 2000년 3월19일부터 2004년 3월18일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채의 액면금액을 현가로 할인한 10억원이 실제로 회사에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또 5년뒤인 2004년부터 사채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있는 콜옵션을확보했다. 종근당이 장기BW를 발행한 것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혹시라도 경영권 위협이 있다면 우호세력인 UTC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리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