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작 미국 선물사 제재 .. 런던 선물거래소
입력
수정
런던 선물거래소가 수주내로 미국계 선물회사인 레프코 오버시스의 전 직원 5명이 연루된 시장조작 스캔들의 전말을 발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레프코 오버시스는 미국 최대 선물회사인 레프코의 런던지사다. 런던선물거래소는 3년전 이 회사의 폴 헌트, 말콤 듀크 등 직원 5명이 거래규정상 엄격히 금지된 이른바 "프론트 러닝"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잡고 그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프론트 러닝이란 펀드 매니저들이 회사 자금으로 주식이나 선물 등의 금융상품을 사재기,가격을 조작한후 사리를 챙기는 비윤리적인 행위다. 즉 펀드매니저 자신의 계좌를 고객의 것 처럼 위장해 놓고 특정 주식을 사들인 다음 회사에서 운용하는 펀드를 동원해 그 종목을 대량 매수하는 것. 해당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자기계좌의 주식을 팔아 이득을 챙기게 된다. 런던선물거래소 징계위원회는 이같은 행위가 적발된 5명의 선물 거래인 모두에게 각각 16만3천달러(약1억9천6백만원)씩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특히 이들중 2명에겐 벌금형과 함께 평생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강도높은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래인들은 이달초 레프코를 사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