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관 의전비서관 '총리 수행원직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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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년간 김종필 총리를 그림자처럼 수행해온 국무총리실 최인관 의전비서관(3급상당)이 22일 수행원직을 "명예퇴직", 정무비서관실 정당담당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8순 노모를 모시는 최 비서관이 휴일도 없이 자신을 수행하느라 "불효"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김 총리의 배려에서다. 지난 68년 경찰에 투신한 최 비서관은 당시 중앙청 경비대 소속 경찰관으로 총리실에 파견을 나왔다가 71년 김 총리를 알게 됐고, 80년 신군부등장 이후 이같은 이유로 옷을 벗게 됐다. 최 비서관은 그후 이러한 사정을 안 김 총리의 배려로 비서생활을 시작했고 김 총리가 미국으로 외유를 떠날 때는 혼자 청구동 자택을 지키기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