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서정욱/해양 정상천씨...김대통령, 후임장관 임명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자민련 당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강창희과학기술부장관의 후임에 서정욱 전SK텔레콤 부회장을,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엔 정상천 자민련부총재(전국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신임 서정욱 장관은 정보통신분야의 권위자이며 전문경영인으로서 평가를 받아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상천 장관에 대해서는 "행정경험과 정치경력 그리고 지역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이 한.일 어업협정 실무협상에서 차질을 빚은 책임을 물어 김선길해양수산부장관을 경질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정책과 대외협상 전문가를 수혈하는 등 대대적인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