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돈 쓰자] (17) '경기도 운전자금' .. 여성창업자 우선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남녀평등이 아니다. 여성을 우대한다. 실제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지원할 때 여성기업에 대해선 5점을 가산해준다. ISO인증 등 기술인증에 대해 1점을 가산해주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특혜다. 올들어선 지방자치단체들도 자금지원평점에 여성우대제를 도입했다. 가장 먼저 이 방식을 채택한 곳이 경기도다. 임창열 지사는 "이달부터 경기도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할때 여성이 소유하고 있거나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선 우대점수를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자금은 운전자금이었다. 그러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돈은 한결같이 시설자금이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경기도가 지금까지의 지원방식을 과감히 깨버렸다. 정책자금을 운전자금으로만 대거 지원키로 한 것. 이에 따라 올해 운전자금으로만 총 6천9백71억원 돈을 나간다. 지자체에서 운전자금만 별도로 지원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 1차분 2천7백억원은 일단 마감됐다. 그러나 아직 2.3.4차분이 남아있다. 2차분은 오는 6월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2차분으론 2천91억원이 나간다. 또 9월에 1천3백94억원,10월에 6배98억원이 지원된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5억원까지.융자기간은 3년으로 1년거치 2년 분할 상환조건. 자금지원담당자인 중소기업과의 오철수(31)씨는 "벤처기업과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에 대해선 우대지원을 해준다"고 강조한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자금중엔 이 돈외에 구조조정자금과 벤처육성자금이있다. 구조조정자금의 융자총액은 2천31억원. 벤처자금은 2백억원. 업체당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웅자기간은 8년. 이들 자금은 수원 화서사거리 제일은행 3층에 있는 경기신용보증조합(0331-257-6451)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동수원사거리에 있는 경기기술평가센터(0331-215-1560~3)로 신청해도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