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접근 쉽게...' 1층에 점포 개설 .. 삼성증권

증권사 지점이 1층으로 내려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들어 1층에 신설점포를 잇달아 내고 있다. 올들어 새로 문을 연 수유 주안지점 등 6개 지점이 모두 1층에 터를 잡았다. 지난해 개설된 점포 19개중 절반인 8개도 1층에 자리잡고 있다. 또 지난해 지점자리를 옮긴 점포중 8개도 1층으로 내려왔다. 이는 주로 2층이상의 고층에 지점을 내는 증권사 관행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동양증권을 예로 들면 39개 지점중 1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지점은 단하나도 없다. 또한 경쟁사인 대우 현대증권 등의 전략과도 상반된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7개의 신설점포를 냈지만 이중 1층에 있는 것은 영주지점한곳밖에 없다. 증권사들이 고층을 선호하는 이유는 1층의 경우 임대료가 비싼데다 증권사는은행과 달리 이용대상이 제한돼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의 생각은 다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익증권 뮤추얼펀등 등 금융상품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허물어지는 추세인 만큼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있는 곳에 지점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점포를 만들기보다는 제대로 된 점포를 만들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