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물고기와 곰발바닥'

어 아소욕야 웅장 역아소욕야 이지불가득겸 사어이취웅장자야 물고기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곰 발바닥도 내가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가지를 함께 가질 수 없을 바엔 나는 물고기를 버리고 곰 발바닥을취할 것이다.----------------------------------------------------------------------- 맹자 고자 상에 있는 말이다. 물고기나 곰 발바닥은 두가지 다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재료이다. 그러나 곰 발바닥은 물고기에 비해 훨씬 귀한 것이어서 둘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하라 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곰 발바닥을 선택할 것이다. 운동경기에서도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기를 바란다. 그것은 금메달이 은이나 동메달보다 더 높은 명예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보다 높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