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일가족 보험사기단 22명 적발

시중 26개 보험사 3백98개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나 도난, 안전사고를 당한 것처럼 조작해 수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보험사기단 22명이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5일 김혜자(52)씨와 남편 조상직(56), 딸 조연수(23)씨 등 7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 사기)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조씨의 둘째아들(21)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조씨의 큰아들(25)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9년 2월부터 최근까지 S화재 등 26개 보험사에운전자상해 등 3백98개 보험에 가입한 뒤 차량 추돌사고를 일으키거나 집안에도둑이 든 것처럼 위장, 35차례에 걸쳐 8억4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대학생 자녀 3명과 언니, 친정올케, 조카, 조카사위,친구의 남편까지 범행에 끌어들이고 보상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특약 규정이 적용되는 주말에 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