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트렌드] 사무실/전시장 '원룸' .. 한국후지제록스

첨단 사무기기의 전시공간과 사무실이 결합된 "라이브형 쇼룸"이 등장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서울 삼성동 5층짜리 성담빌딩내에 30억원을 들여 전시공간형 사무실인 "다큐먼트 센터"를 완공, 26일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전시실이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데 그치는데 비해 이 라이브형 쇼룸은이 회사 영업본부와 연계된 실제 사무환경에서 사무기기를 직접 조작해 볼 수있도록 한게 특징이다. 다큐먼트 센터는 첨단 디지털 사무기기 전시실(1.2층)과 제록스 영업본부 직원들의 사무실(3.4.5층)로 구성돼있다. 전시실과 사무실은 광케이블 네트워크로 연결돼있다. 전시실은 각종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복합기, 디지털 컬러복합기, 대용량 고속복사기, 주문형 디지털 인쇄시스템, 초고속레이저프린팅 시스템, 엔지니어링 도면출력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사무기기의 부스로 구성돼 있다. 세미나룸, 이벤트 무대, 네트워크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서는 영업부 직원들이 PC 스캐너등을 이용해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준다. 고객이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해볼 수도 있다. 컬러 프린팅은 물론 고속 복사를 통한 제본까지도 시연이 가능하다. 다큐먼트 센터의 또다른 특징은 일반 사무실까지 고객들에게 공개된다는 점이다. 고객이 자신의 환경에 어떤 사무기기가 적절한지, 사무기기는 어떻게 배치하는게 효율적인지 등을 자문해주기 위한 것. 따라서 고객이 원하면 사무실에 들어가 실제상황에서 사무기기를 사용해볼 수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를통해 고객들은 자신들에 가장 적절한 솔루션방식을 찾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일본의 경우 디지털 사무기 보급율이 50%를 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5%미만에 불과,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디지털기기에 대한 이해를 높히는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큐먼트 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코리아제록스의 새이름이다. 일본후지제록스는 지난해 한국 합작파트너이던 동화산업의 지분 50%을 인수,코리아제록스를 1백% 외국투자기업으로 전환시킨데 이어 이날 사명을 바꾸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