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경재 신부 '흉상제막식' 가져

나환자들의 안식처인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성라자로 마을(원장 김화태신부)이 고 이경재 신부의 선종 1주기를 맞아 11일 오전11시 이신부의 흉상제막식을 갖는다. 이날 제막식에는 수원교구 김남수주교를 비롯 라자로돕기회(회장 봉두완)와 사제마을 후원회(회장 박완서)회원등 1백2명이 참석한다. 이신부흉상은 라자로마을의 노기남 대주교와 이화여대 조소과 박충흠 교수가제작했다. 라자로마을은 또 이신부가 28년간 생활했던 사제관 건물을 라자로기념관으로단장해 이신부의 유품과 라자로마을 관련 자료, 나병에 대한 각종 홍보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경재 신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주교 나환자 복지시설인 성 라자로마을을 설립해 나환자 돕기에 힘쓰다가 지난해 5월 11일 타계했다. 지난해 8월 4일부터는 김화태 신부가 이신부의 뒤를 이어 성라자로 마을에서봉사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