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무원보수 비교대상, 민간기업 평균임금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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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공무원 보수의 비교 대상이 종전 국영기업에서 민간기업 평균임금으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대기업 2백개와 중소기업 2백개 등 총 4백개 기업의 98년도 임금자료를 수집,학력 채용시점 근속연수 직위별로 평균임금 현황을 분석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행자부는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약분을 활용,공무원보수 현실화 중장기대책을 5월중 마련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다른 선진국처럼 공무원 임금 조정의 기준도 민간기업 평균임금수준에서 설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공무원의 임금은 상당한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그간 정부는 국영기업 수준으로 공무원 임금을 올리기로 했으나 임금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97년 현재 공무원 임금은 국영기업의 89% 수준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공무원 보수예산이 전년대비 각각 4.1%.4.5%씩 삭감됐다"며 "경기도 바닥을 친만큼 민간기업 평균임금과 비교해 공무원의 보수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가 분석한 주요 국가와 공무원 보수비교표에 따르면 지난 1월현재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받는 월 평균보수는 2천62달러로미국의 유사계급(8천9백25달러)의 23.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보 초임의 보수(7백77달러)도 일본(1천7백6달러)의 45.5%였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