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금주의 투자포인트) 부동산..상가투자 적기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신규아파트 견본주택은 청약자들로 북적대고 경매나 공매장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IMF직격탄을 맞아 모든 부문이 침체에 빠져 있던 지난해완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에 생기가 감돌자 수요자들의 마음도 분주해졌다. 이번에도 혼자 뒷북이나 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적절한 투자대상이 없을까.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쯤 상가쪽으로 눈길을 돌려볼만하다. 경기에 가장 민감해 회복기엔 가격상승이 매우 빠른게 특징이다. 잘만 고르면 단기간에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수 있다. 아직까진 점포값이 바닥수준에 머물러 있고 투자가치가 높은 알짜배기 물건들이 많다. 남보다 반박자 빨리 움직인다는 자세로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꼼꼼히 선택하면 승산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상가가 유망할까. 먼저 투자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는 목이 좋은 곳이 낫다. 서울의 명동 이대입구 성신여대 압구정동상권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이들 상권이 먼저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연면적이 2만평을 넘는 대형빌딩의 지하 독점상가나 배후에 1천가구이상 대형아파트가 자리한 단지내상가도 일정매출을 확보하기가 쉽다. 향후 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으려면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도 좋다. 현재 상권은 별볼일 없지만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을 노려볼만하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중이거나 공사중인 지하철6,7,8호선의 역세권상가 등은 2~3년후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상가를 고를때는 꼭 따져봐야 할게 있다. 수익성이다. 현재 발생하는 임대수익 못지않게 매매시의 시세차익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매매가대비 임대가 비중이 최소한 40%이상 돼야 하고 55%를 넘으면 투자수익성이 양호한 편에 속한다. 상가는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투자금액과 목적에 맞는 지역을 선정한후 상가를 택해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전문상가의 지분제 점포보다는 아파트 단지내상가처럼 공간구획이 명확한게 좋다. 최소한 3개월이상 준비기간을 두고 유동인구와 상주인구는 풍부한지, 독점상권의 가능성은 있는지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