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는 공기업] 출발 밀레니엄 : '농어촌진흥공사'
입력
수정
농어촌진흥공사는 "비전 2003 경영전략"을 수립,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뛰고 있다. 21세기에 세계적인 농어촌개발 및 용수관리종합전문기관으로 자리잡자는 게 "비전 2003"의 목표다. 비전 2003은 99년부터 2003년까지 경영을 새로운 천년에 맞게 환골탈태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진공이 세운 전략은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첨단 농공기술과 용수관리로 농어촌의 구조와 환경을 21세기형에 맞게 가꿔간다는 사업비전이다. 둘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최고의 농어촌서비스를 창출하자는 것. 셋째는 21세기형 공기업문화에 맞게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적관계를 구성,기술발전을 뒷받침하자는 전략이다. 사업비전 부문에서 농진공은 2003년까지 총 2조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결의에 차있다. 지난해말 실현했던 매출액 1조원보다 1백50% 높은 수치다. 목표치가 다소 높긴 하지만 농진공은 "전임직원이 일치단결하면 못해낼 것도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농진공은 매출 2조원시대에 들기 위해 5대 사업목표도 정했다. 농.어촌정비, 수리시설 및 용수관리, 환경사업강화, 농공기술엔지니어링개발, 농업경영컨설팅확대 등이다. 개발에서부터 경영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사업분야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성장을 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농진공은 이 5대 핵심사업을 하나하나 추진하면 2조원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공은 무엇보다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간척지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우려가 높은 만큼 환경친화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모델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개펄을 살리면서도 농업과 레저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물오염과 물부족현상이 심해질 것에 대비, 효율성높은 농업용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용수관리를 보다 고도화 집중화해 농업용수 부족을 타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농업도 경영수완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 경영컨설팅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진공은 사업추진과 목표실현을 위해서는 조직의 유연성이 관건이라고 보고 이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우선 최고의 서비스창출과 질 중시의 경영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전형적인 과 부 실단위의 조직체계를 허물고 팀단위로 정예화했다.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21세기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 나온 것이다. 농진공은 업무분장도 전면 재편했으며 일부 업무는 민간에 개방, 경쟁력을 시험하고 있다. 전 임직원들도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토록 했다. 되도록 많은 인력을 민간에 위탁교육시켜 전문인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농진공은 특히 자율 창의 인간이 존중되는 기업문화를 창출, 인간과 기업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른바 공유가치(Shared Value)개념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동신 농진공 사장은 "지난해 1개본부, 3개 처, 3개 사업단, 14개 시.군지부, 22개 부단위조직을 폐지해 조직이 슬림화됐다"고 자평하고 "가벼워진 몸으로 기술중시 인간존중 고객감동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밀고 나간다면 새로운 모습으로 21세기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 VISION 2003 ] 사업비전 - 21C 농어촌개발 .용수관리 핵심역량 보유기관 .2조5천억원 매출액 달성 .농산어촌정비.수리시설및 용수관리.환경사업.농공기술엔지니어링. 농업기술컨설팅 5대핵심역량중심의 균형화 성장 조직.프로세스비전 - 최고의 서비스 창출 .질중시의 경영조직 - 팀웍, 부문.계층간 벽이 없는 소프트한 조직 - 연구개발.기술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학습조직 기업문화비전 - 자율.창의.인간이 존중되는 기업문화 - 21C 변화와 도전을 선도하는 진취적 기업문화 - 공유가치정립.확산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업문화 ==> 세계적인 [농어촌개발.용수관리 종합전문기관] 실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