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0.2% 상승 '불안한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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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2%의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공요금과 농수산물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31일 3월중 물가는 전달에 비해 0.2%,작년 동월보다는 0.5%올랐다고 밝혔다. 3월 한달 동안 공공요금은 사립고등학교 납입금(9.3%) 중학교 납입금(8.8%)상수도요금(9.4%) 등이 오르면서 1.4%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농수산물도 사과와 밀감 등의 값이 올라 0.6% 올랐다. 석유류와 개인서비스요금은 각각 0.1% 올랐다. 또 실제 소비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생활물가는 전월대비0.5%, 작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물가가 안정되고 있지만 4월부터는 유가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국제유가가 1배럴당 1달러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0.15%포인트 상승 압력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작년 동월대비 4.3% 각각 떨어진 것으로조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