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사비 낭비 .. 예산 121억원 잘못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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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2년말 준공 예정인 국내 최장의 해상 현수교인 부산 광안대로의 교각이 입출항하는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을 무시한채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일 부산시의 시설공사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총 23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잘못 집행된 예산 1백21억여원의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하수처리 용량을 감안하지 않은채 인접된 지역에신호와 녹산 등 2개의 하수처리장을 세워 공사비 1백68억원의 낭비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호지방 산업단지개발사업에서는 인근 지하철 공사장에서 토사를 무상으로 반입하면 공사비 61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 아울러 올해 준공예정인 다대항 배후도로건설 1단계공사에서 25억여원의 공사비를 과다하게 설계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다대항 배후도로건설사업 2단계 공사의 경우 낙동강 둔치에 3천7백60억여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교량대신 평면도로를 건설토록 사업계획 조정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