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첨단의약 혁명] 국내신약 : 동아제약 .. '류코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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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제약 /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 제제 ''류코스팀'' ] 동아제약은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G-CSF) 제제인 류코스팀을 개발했다. 동아제약은 류코스팀을 빠르면 5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92년부터 6년간 40억원을 투입,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3번째로 류코스팀을 개발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신약개발과 함께 이미 개발한 인 성장 호르몬(그로트로핀주)과 인터페론 알파-2(동아 인터페론 알파-2주)제제, 적혈구 생성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 에포론주(5월 발매예정)등 3각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있는 유전공학 의약품의 계열화를 달성하게 됐다. G-CSF란 =콜로니 자극인자(Colony stimulating factor.CSF)는 백혈구 계열의 세포를 분화 증식시키는 성장인자다. 백혈구 세포의 계열에 따라 과립구-거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GM-CSF)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G-CSF) 거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M-CSF) 다기능 콜로니 자극인자(Multi-CSF)로 나뉜다. 특히 G-CSF는 백혈구 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중구 세포에 작용,인체 면역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에 큰 영향을 미친다. 86년 미국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수자 박사팀에 의해 유전자가 클로닝되면서의약품으로의 개발이 가속화됐다. G-CSF의 역할 =골수에서 호중구 전구세포(neutrophilic precursor)의 증식 분화를 촉진해 말초혈액으로 성숙한 호중구의 방출을 증가시키는 역할을한다. 또 성숙한 호중구를 활성화시켜 탐식작용및 항체의존성 세포 살해능력 등에 대한 반응을 증가시켜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체를 1차적으로 방어하는 세포에 작용한다. 즉 암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호중구 등의 혈액세포도 급격히 떨어져 면역기능이 크게 약화될 때 이 G-CSF가 필요하게 된다. 류코스팀의 장점 =97년 5월~98년 8월에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류코스팀의 안정성 유효성 평가를 위한 3상 임상시험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류코스팀은 악성 종양환자의 항암화학요법시 발생한 호중구 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다. 또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게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임이 증명됐다. 시장규모 =현재 G-CSF는 미국의 암젠사(Amgen.일본의 기린사와 공동개발해 국내의 판권은 기린사가 가지고 있음)와 일본의 주가이사가 개발한 2가지 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두 제품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세계시장규모는 18억달러이며 국내시장은 1백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대효과 =동아제약은 류코스팀 생산기술의 우위를 기반으로 제품의 단가를 50% 이상 낮출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됐다. 또 고가의 수입품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동아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류코스팀을 3년안에 국내시장에서 1백억원대의 대형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류코스팀 개발기간중 축적된 생명공학기술 노하우와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약 18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연간 15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