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에스엘전자, 1,700만달러 외자 유치

벤처기업인 에스엘전자(대표 박인수)가 캐나다 통신회사인 아이비네트사로부터 1천7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번 외자유치는 통신서비스업체인 아이비네트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목적에서 인터넷폰 관련 기술 보유업체인 에스엘과 대규모 지원형식으로 합작했다는 점에서 특기할만 하다. 유치금액 1천7백만달러중 2백만달러는 상반기중 지분참여 방식으로 들어오며 나머지 1천5백만달러는 3년에 걸쳐 신기술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 및 마케팅을 위한 합작 조인식을 2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가졌다. 합작에 따라 에스엘은 폰게이트웨이 및 폰카드를 이용한 기업체 본.지사간 무상전화가 가능한 제품,기존 CTI(컴퓨터.전화통합) 대체 제품 등을 중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엘은 또 아이비네트사의 연구개발센터 역할을 하면서 개발제품을 아이비네트에 공급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특히 캐나다 상장기업인 아이비네트의 국제 마케팅력을 이용해 해외 수출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인수 사장은 "국내 벤처캐피털 유치를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매출이적다는 이유로 무산됐는데 오히려 해외로부터 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받았다"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신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할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