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판교등 주목'..신규청약통장가입자 투자전략

최근 청약제도의 변경으로 하루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2천명을 넘어서는등 청약예금통장 인기가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이는 지금 청약예금에 가입, 2년 후 1순위가 되면 청약배수, 무주택우선 등의 차별없이 청약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또 민영주택에 대한 재당첨 제한기간(2년)도 폐지돼 이전에 아파트에 당첨됐던 사람도 새로 청약통장을 만들면 제한없이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요사이 청약예금등에 가입하는 사람은 2년 후 청약 1순위 자격자가되면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노려야할까. 뭐니뭐니 해도 서울 및 수도권 요지의 택지개발지구와 군부대 이전지 및 반포등 5개 저밀도지구의 일반분양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택지로는 판교지구가 눈에 띤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성남시에 속해 있다. 그러나 서울시계에 붙어있다 시피해 분당신도시나 용인수지보다 교통여건은훨씬 좋다. 특히 성남시가 최근 판교 운중 시흥 일대 1백90만평을 저밀도 주거단지로 건설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에 타당성을 의뢰, 사업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국토연구원은 성남시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자족기능을 갖춘 판교일대의 개발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를 토대로 지구지정 신청절차와 교통 환경 인구영향평가 등을 거쳐 실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성남시는 판교지구를 단독과 저층 아파트 위주로 조성, 인구 8만5천여명이 사는 쾌적한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제는 분양시기. 성남시는 건설교통부를 통해 올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 이곳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다는 계획이어서 분양시기는 오는 2002년 초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판교지구의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은 수요자는 성남지역의 청약통장에 가입해놓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3년 뒤 지역우선순위 대상자가가 되기 때문에 주소지를 옮겨 놓는 것도 청약전략일 수 있다. 서울에서는 군부대 이전지를 염두에 둘만하다. 건교부와 국방부는 군부대가 도시계획에 장애요소가 되고 민원의 대상인 점을 감안, 교외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는 현재 전국 40여개. 이중 서울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등 3~4개 부대가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군부대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이나 택지등과 달리 주민이전및 택지조성사업등이 필요없어 이전만 결정되면 빠른 속도로 주택사업을 벌일 수 있다. 따라서 이전 군부대에 조성되는 택지내 아파트의 경우 빠르면 2001년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잠실 반포등 서울지역 5개 저밀도 지구에서도 약 2만4천여가구(용적률 2백50%적용기준)의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이중 반포지구의 경우 기존 8천8백46가구보다 훨씬 많은 2만2천3백여가구가지어질 예정이어서 일반분양분만 1만3천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잠실에서도 2만7천6백여가구로 추정되는 전체 가구가운데 조합원 지분 2만1천여가구를 제외한 6천여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나머지 지역에서 1천2백~1천6백여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 될 전망. 이렇게 보면 지금 청약통장 가입자는 5개 저밀도 지구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풍부한 반포와 잠실지구를 타킷으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