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백화점사장 아들이 도둑질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귀국한 한 유학생이 절도죄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한모(25.전북 전주 덕진구)씨를 절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씨는 지난 3일 서초동에서 불심검문을 받다가 지갑에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10여개가 나와 연행됐다. 경찰조사결과 한씨는 최근 PC방에서 만난 유모씨와 함께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서초동 유흥가에서 술취한 행인들을 때리고 지갑을 빼앗았다. 한씨는 또 다음날 서초동 모 교회에서 옷걸이에 걸려 있는 목사의 양복 주머니에서 현금 50만원을 훔치는등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 백화점 사장의 아들인 한씨는 지난 90년 고등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대인 뉴욕대에서 파괴공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그는 백화점의 부도로 학업을 중단한뒤 평소 씀씀이를 버리지 못하다범죄의 길로 빠져들고 말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