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개발] (히트예감) '사랑 확인기' .. 씨아이브레인

씨아이브레인(대표 송진호)이 연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음성으로 입력,재생하는 음성 메모기를 선보였다. 호서대의 벤처기술 개발지원 사업으로 자금을 받아 상용화 한 이 메모기의 별칭은 "사랑 확인기". 일본 윈텍사에 1백8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래시계 모양의 이 메모기에는 테이프 없이도 녹음을 가능케 하는 칩이 들어 있다. 모래시계의 두껑과 밑바닥에 칩을 내장한 것. 탁상형으로 제작됐다. 연인끼리 만났을때 메모기를 주고 받은 뒤 비밀번호를 누르면 "사랑해" 등 틈날때 마다 연인을 생각하고 녹음했던 말을 재생할 수 있다. 녹음시간은 최고 70분까지 가능하다. 이후엔 이전 내용을 자동으로 지우고 녹음하게 된다. 물론 말을 했던 날짜와 시간까지 찍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 했는지 짐작케 한다. 씨아이브레인은 이와관련 음성합성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개발 배경이 흥미롭다. "대학로에서 젊은 연인끼리 서로 무관심 했다고 다투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송진호 사장). 송 사장은 자동차 운전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사업화 했던 기업인이다. (02)573-561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