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화학 경영 '엉망'...감사원, 공금횡령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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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공업 과 자회사의 임직원들이 회사물자나 공금을 횡령하는 등 회사의 경영관리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5일 밝혔다. 감사원은 작년 12월7일부터 지난 2월5일까지 한국종합화학 경영관리 실태에대 한 실지조사를 실시한 뒤 회사공금을 횡령한 자회사 남양화성 대표 홍 모씨와 상무 신 모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4명을 문책 요구했다. 홍 씨는 지난 96년10월부터 97년8월까지 10개 회사에 수입벽돌 1억6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한 뒤 대금중 4천9백만원만 회사에 입금하고 나머지 1억1천4백여만원을 횡령했다. 신 씨는 수입선이 보내온 계약전문을 통해 홍 씨가 공금을 횡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전문을 홍 씨에게 넘겨줘 미화 2백37만달러를 추가로 횡령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한국종합화학의 부사장 유 모씨와 기획관리부장 이 모씨,총무과장 이 모씨 등은 퇴직금을 부당하게 소급 지급하는 안건을 작성,이사회에서 통과시켜 유 부사장에게 1억4천만여원을 추가지급하는 등 5명에게 모두 5억여원의 퇴직금을 추가 지급했다. 감사원은 또 산업자원부가 한국종합화학의 위법행위에 대한 민원을 받고도 이를 정확히 조사하지 않고 회사측의 주장만을 근거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종결 처리,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