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기 등 배치...지상전 임박 .. 나토, 난민 이송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알바니아에 지상군을 파견키로 한 데 이어 미국이 아파치헬기와 지상군 병력 2천여명을 배치키로 해 유고연방과의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는 5일 알바니아계 난민을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수송하기 시작하는 한편으로 이날도 베오그라드 인근의 유고연방 공군사령부를 포격하는 등 공격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전문가들은 나토와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상전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토의 지상군이 코소보로 진입할 경우 세르비아군이 알바니아계 주민을 인질로 잡지 못하도록 하면서 유고연방의 전략 요충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아파치 헬기와 지상군을 보내는 것은 전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상전 준비설을 거듭 부인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중 독일은 4만명 미국과 터키가 각각 2만명 노르웨이6천명 그리스 캐나다 오스트리아가 각각 5천명씩 알바니아계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나토 항공기들이 마케도니아 북부지역에 도착 피난민들을 수송하기시작했다. 라드밀라 키프리야노바 마케도니아 부총리는 난민수송을 위해 수도 스코폐 공항을 24시간 개방해 난민공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난민들의 입국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던 방침을 철회, 국경을 다시 개방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