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장세읽기] (선물/옵션) 75~79 박스권 형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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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지난주 선물 6월물은 71~74선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주후반에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연중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주 관심사는 기관투자가의 강력한 매수로 탄력적으로 상승한 KOSPI 200과 선물6월물가격이 전고점 위로 안착하느냐의 여부다. 전문가들은 전고점인 77.60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을 벌이면서 지난주보다 한단계 레벨업된 75~79의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황재훈 LG증권 조사역은 "주초반 현물지수가 약세를 보일경우 77.60~78.00이저항선으로 작용해 5일이동평균선과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현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77.60은 강력한 지지선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주에도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현상이 지속돼 대규모 매수차익거래가 유발됐다. 현재 매수차익거래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사상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돈창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환경변화와 프로그램청산과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며 "베이시스차가 1포인트 근방까지 좁혀지면 매수잔고 청산물량이본격 출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므로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옵션 =지난주에는 현물지수의 상승으로 콜옵션은 급등했고 풋옵션은 하락했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풋옵션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하락폭이 콜옵션의 상승폭보다 작았다는 점이다. 풋옵션 매수세력들이 낙폭을 이용해서 저점매수에 나섰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일시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콜옵션저점매수, 풋옵션 고점매도''전략을 구사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