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세심대

묵은 마음을 씻어내는 장소를 세심대라고 부른다. 마음은 씻어낼수록 소록소록 새살이 돋는 묘한 구석이 있다. 단순히 마음을 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화하는 상황을 따라잡으려면 역시 묵은 마음을 털어내야 한다. 저항선이었던 650이 지지선으로 바뀌려한다. 경제상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설투자가 긴잠에 빠지면서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산업의 무게중심이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옮겨가려 한다. 그런 움직임 때문인지 큰 손들도 서서히 기동을 시작했다. 주가가 5일연속 올랐으니 조정이야 있겠지만 여건이 바뀐다고 본다면 조정을매수기회로 삼아볼만 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