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해 피해 시설중 34.7%만 복구 완료

지난해 수해를 당한 시설중 복구가 완료된 곳은 34.7%에 불과해 올해 호우등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여름철 우기(6월 15일~10월 15일)가 2개월 앞으로다가왔는데도 지난해 2만2천27개 수해 현장중 복구가 끝난 곳은 7천6백4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체의 7.8%인 1천7백25곳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 홍수 피해액이 예년의 4배인 1조5천8백28억원에 달해 예산 조달 및집행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지자체 공무원이 설계 등을 맡는 소규모 시설에 한해서만 6월15일까지 마무리하라고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행자부는 5월 1일부터 9월30일까지 5개월을 옥외광고물 특별정비기간으로 설정, 불법 광고물에 대해 계고장을 발부한 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라고 시.도에 지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