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패러다임] 건설업체 21세기 전략 :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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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앞두고 현대 대우 삼성 대림 동아 LG SK 동부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내건 목표는 한결같다. 세계적인 전문건설기업으로의 비상이다. 세계 10대 건설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건 업체도 있다. 업체마다 도로 교량 플랜트 발전소 환경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을 발전시켜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게 기본 전략이다. 건설회사들은 기술연구소를 축으로 21세기 전략을 풀어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IMF체제이후 기술연구소의 인력과 기능은 오히려 강화되는 추세다. "밀레니엄전략은 곧 기술"이란 인식이 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앞으로의 건설시장은 해외건설업체와의 경쟁, IMF로 인한 국내건설경기 위축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지 못한 건설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같은 판단아래 기술연구 핵심과제를 LNG관련 기술 장대교량관련 기술 초고층관련 기술의 3개 분야로 구분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사업본부와 연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해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예:하이-빔 공법개발)과 앞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환경분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기술연구소는 경기도 기흥읍 공세리 428의 5 1만여평의 부지에 자리잡고있다. 이 연구소는 지상 7층, 지하 4층, 연면적 7천6백평의 연구동과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1천3백여평의 중앙실험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에서 연구소장인 이홍재 상무를 비롯한 69명의 연구진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연구원들은 건축구조 건축환경 토목구조 지반 토목환경 건설재료 등 각 분야의 학위소유자들로 구성됐다. 기술연구소의 예산은 인건비 및 운영경비를 포함해 57억원이다. 삼성기술연구소는 지난해까지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의장 프로그램 상표 저작권) 출원 8백54건, 등록 5백80건의 뛰어난 연구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중 해외특허가 4건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우위를 인정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특허로는 자체반력을 이용한 파일의 재하시험장치로 미국특허를 취득했으며 일본에선 클램핑용 샤클의 특허를 받았다. 또 슬러지 열분해기술로 미국과 일본 2개국의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건설교통부가 지정하는 "건설신기술"을 9건 보유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토목분야 2건, 건축 4건, 환경 2건, 장비 1건 등이다. 삼성기술연구소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을 포함한 13개국의 여러기관들과 총 41건의 기술협력을 맺고 있다. 미국의 벡텔 웨스팅하우스, 영국의 모트맥도날드, 독일의 크란츠-TKT 등이 주요 협력업체들이다. 또 미국의 버클리대 MIT대, 일본의 도쿄대 교토대, 캐나다의 맥길대 등과 산.학연구추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