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 2천억원 유상증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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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계열의 고려산업개발이 2천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고려산업개발은 오는 26일을 배정기준일로 91%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2천1백79억원에서 4천1백79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신주배정비율은 주당 0.77주이며 할인율은 30%로 하되 이를 적용한 신주발행가액이 액면가(5천원)를 밑돌 경우 액면가로 발행키로 했다. 이 회사의 7일 종가는 7천4백20원이다. 회사관계자는 "현대리바트등 잇딴 계열사의 흡수합병으로 나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며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난해말 현재 3백13%인 부채비율이 1백70%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