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철도 '수인선' 활용 .. 인천국제공항~남서울역 49km

제2공항철도 건설 방안이 폐쇄된 수인선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을 잇는 노선으로 잠정 결정됐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를 열고 경인선연결과 만수로 이용, 수인선 이용 등 3개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기존 수인선을 활용하는 방안이 공사비용 절감과 교통편리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전문가 그룹의 자문회의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오는 6월까지 건설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최적안으로 제시된 제2공항철도 건설노선은 인천국제공항~인천역~소래역~시흥~남서울역까지 49km 구간이며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해상구간은 터널로 건설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인천역간 21.8km 구간이 우선 건설돼 기존 경인선과 연결하고소래역~남서울역간 16.9km는 2단계로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를 건설하는데 인천국제공항~인천역 구간인 1단계 건설에 9천6백억원이 소요되는 등 모두 2조3천3백2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공항철도는 공항 이용객이 연간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0년의 교통수요 분산과 영종.용유 등 주변 관광단지의 기반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