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사회 애환 묘사 .. 경제학 교수 '이색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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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교수가 자신이 현실사회에서 겪은 사연들을 밝힌 "떼한민국"(김영봉저)이 출간됐다. 이 책은 김영봉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가 집공사를 하면서 당하는 갖가지 일화와 소송 얘기를 자술형으로 쓴 책. 저자는 한 시민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왜곡성을 알리겠다는 뜻에서 이책을 내게 됐다고 발간동기를 밝혔다. 원칙이 없는 나라, 인맥위주의 나라, 착한 사람이 살지 못하는 나라라는 뜻의 "떼한민국"에서는 못살고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자기 집터에 빌라를 건축하기로 하면서 시공사에 속아자신의 집을 저당잡히고 사채를 꾸어다 쓰는데서 비롯해 공기의 잦은 연장과허술한 시공, 그로인해 야기된 전세분쟁 등 수없이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들을 얘기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자와 벌이는 공사예금분쟁소송 내용등을 통해 우리사회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고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