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동반 급등 .. 일본/유럽 오름세 지속

도쿄 주가가 9일 장중한때 1만7천엔선을 회복하고 유럽 주가도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증시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있다. 반면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세계 주가의 동반 상승세를 주도했던 뉴욕증시에서는 매매차익을 노린 매물로 주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이 호재가 돼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3대 증시가 전일에 이어 1% 안팎씩 올랐다. 앞서 열린 도쿄 증시에서도 닛케이 평균주가가 6일 연속 상승, 전날보다 8.9엔 오른 1만6천8백55.63엔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장에는 한때 1만7천1백66.66엔까지 치솟아 지난해 3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만7천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은 증시활황에는 최근 계속됐던 뉴욕 증시의 최고치 행진과 일본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거의 모든 아시아 증시의 주가지수도 1~2% 올랐다. 한편 뉴욕 증시도 전날에는 다우존스 지수가 10,197.70(1.11% 상승)으로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