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사계]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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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광물태농춘휘 막위경음변의귀 종사청명무우색 입운심처역첨의 산 빛 주변 경색 봄이 무르녹았는데, 날씨 좀 흐렸기로 돌아갈 생각일랑은 말게. 활짝 갠 날 비 올 기색 전혀 없어도, 구름 깊은 곳 들어가면 옷자락 젖는다네.----------------------------------------------------------------------- 당 장욱이 읊은 산중유객이라는 제목의 시이다. 봄은 그저 봄이기에 좋은 것인데 사람들은 굳이 맑게 갠 날씨만을 고집한다. 그런 사람들은 맑게 갠 날 이외의 다른 봄날 경치를 즐길 자격이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