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마스터스] 12~13/15번홀 '도박'이 우승 가른다

최종일 우승다툼에 있어 분명한 것은 한가지 밖에 없다. 선두와 4타차인 1언더파 2백13타까지의 12명에게 공히 찬스가 있다는 점이다. 그들중 한명의 우승패턴은 두가지. 하나는 86년 니클로스(당시 최종일 65타)나 지난해 오메라(최종일 67타)와 비슷하게 약간 뒤쳐진 선수들이 60대중반 스코어를 내며 치고 올라가는 것. 이는 공동 5위권이하 선수들의 우승방정식이다. 다른 하나는 "통상적 최종라운드 흐름대로" 올라사발이나 노먼, 러브3세등 3위권이내의 선두권 선수들이 1-3언더파를 치며 우승하는 것. 포인트는 3라운드까지의 선두스코어(언더파 기준)와 비슷하거나 한두타 개선된 포지션에서 우승자가 결정되리라는 점이다. 우즈(선두와 5타차)나 듀발(6타차)은 앞에 포진한 선수들의 두터운 면면으로볼때 코스레코드(63타) 근접스코어여야 찬스가 생길 듯. 어떻든 마스터스는 언제나 일요일 오후(마지막조가 아멘코너로 들어서는 싯점)에 비로서 대회가 시작되는 법. 12번홀을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우승을 위한 첫걸음이고 ''고냐 스톱이냐''의갬블로 2타가 좌우되는 13,15번홀(모두 파5)이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13번홀은 4백85야드, 15번홀은 5백야드로 거리가 짧지만 공히 그린 앞이물인 ''라스베이거스 홀''로서 버디와 보기가 순식간에 교차된다. 올라사발은 이들 3개 승부홀에서 3일간 4언더파를 친 것이 결정적 단독선두요인이었다. 듀발의 부진은 이곳에서의 3오버파가 주요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