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 명퇴신청 교원, 전국적으로 1만2천명 이를 듯

오는 8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할 교원이 전국적으로 1만2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정년단축 조치로 같은 달 1만1천명의 교원이 명예퇴직 형식으로 퇴직하기 때문에 순수 명퇴신청자중 상당수는 학교에 남아야될 처지다. 오는 8월말 교원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줄어듦에 따라 62세 이상 교원은자동퇴직하게 되지만 종전 65세 정년을 적용받아 명퇴수당을 받기 때문에 명퇴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13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명퇴신청을 마친 서울의 경우 62세 미만 초등교원 2천1백43명과 중등교원 1천5명 등 3천1백48명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월 명퇴자 2천6백40명보다 19.2% 늘었다. 지난 12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인천도 62세 미만 순수 명퇴신청자가 5백87명으로 지난 2월 명퇴자 3백22명보다 82.3% 증가했다. 또 대전은 5백24명,경기는 6백40명이 명퇴를 신청했다. 아직 접수를 끝내지 않은 다른 시.도를 합할 경우 순수 명퇴신청자는 지난 2월 명퇴자 9천3백93명보다 늘어난 1만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연금법을 개정하더라도 현직교원 등 기존 공무원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만큼 명퇴신청을 철회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1일 12개 시.도교육청별로 치러진 초등교원 추가 임용시험에서4백72명이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부산 대구 충남 등은 정원을 넘어섰으나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은 미달됐다. 시도별 미달인원은 경기 1백92명 전북 1백2명 인천 16명 강원 23명충북 34명 전남 50명 경북 40명 제주 15명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