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제품 덤핑공세로 국내업계 산업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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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입이 늘면서 외국산 제품의 덤핑공세로인한 국내업계의 산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국내 기업들이 무역위원회에 접수시킨 산업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재심 요청건을 포함해서 모두 4건으로 작년 한해동안의 5건에 육박하고 있다. 공업용 풀 생산업계는 지난 2월 무역위에 일본산 복합호제(직물 제조에 쓰이는공업용 풀)에 대한 산업피해구제를 신청, 지난달 19일부터 예비조사가 착수됐다. 무역위는 오는 6월18일까지 예비조사를 벌여 국내 산업피해가 인정될 경우 잠정반덤핑 관세 부과를 재정경제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유리장섬유 업계도 지난 11일로 끝난 미국과 일본, 대만산 유리장섬유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기간을 5년 연장해 줄 것을 지난 1월 무역위에 요청했다. 라이터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19일 중국산 라이터에 대한 반덤핑 부과율을 현재의 32.84%에서 117.5%로 올려달라며 산업피해구제 재심사를 신청했다. PS인쇄판 업체들도 같은 달 29일 네덜란드산 PS 인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했다. 무역위 관계자는 "올해 수입이 늘면서 국내 업체들의 산업피해 구제신청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상담 내용들을 근거로 할 때 올해 산업피해 구제신청은 10여건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