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IC신용카드사업 본격화

현대전자가 IC신용카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14일 현대에스티와 공동으로 차세대 신용카드인 IC 신용카드의 국제규격(EMV)을 공식인증기관(CAA)으로부터 인증받았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이로써 IC신용카드를 비자 마스터등 주요 신용카드회사에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됐다. 또 오는 12월 비자코리아가 서울 여의도 지역에서 벌이는 EMV 시범사업에 카드 공급업체로 참여할수있게됐다. 현대전자와 현대에스티는 각각 칩과 운영프로그램의 생산을 맡아 올해중 약 3천만달러의 IC카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IC신용카드는 현재 사용되고있는 마그네틱 신용카드의 위.변조되기 쉬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카드로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된다. 이 카드는 위.변조가 어려울뿐 아니라 기존 신용카드보다 정보저장용량이 40배정도 커 백화점,항공사,정유회사 카드로 사용할 수 도있다. 현대는 이번 국제인증 획득을 세계 두번째라고 밝히고 IC카드 한장 가격을 3~5달러선으로 예상했다. 현대에스티는 지난해 8월 현대전자 IC카드 사업부가 분리 독립한 회사로 IC카드의 프로그램(COS)을 전문으로 개발하고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