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남북공동 백두대간 살리자 .. 건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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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중 남한쪽 6백70km 구간에 생태공원등을 갖춘 녹지생태축(그린네트워크)이 구축된다. 또 비무장지대~금강산~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백두대간의 종합관리와 환경복원을 위해 남북한 공동 협의기구 설립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14일 연구원 강당에서 "백두대간의 개념 복원과관리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백두대간 보전및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나온 방안은 통일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연말께 최종 확정되는제4차 국토계획(2001~2020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우선 백두대간의 주요 능선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곳을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환경이 훼손된 설악산 중청.대청봉, 소백산,지리산 노고단, 세석평전 등은 녹화사업 등을 벌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로했다. 또 도로나 댐 등으로 단절된 곳에 생태통로를 조성, 백두대간 전 구간을 하나로 연결하고 생태공원도 지정, 테마관광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북쪽 백두대간의 자연공원과 산, 환경보호지역까지 이번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북한측에 남북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 이 협의체는 비무장지대와 금강산, 백두산에 대한 남북공동 개발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21세기 국토계획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통일후에도 혼란이 없어진다"며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을 매개로 남북한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