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시지 오염 긴급조사 .. 농림부, 밸리사 제품 조사

농림부는 14일 미 농무부가 자국 식품제조업체인 "손 애플 밸리(Thorn Apple Valley)"사의 모든 육가공품에 대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최종 판정함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이 회사 제품에 대한 긴급 조사에 나섰다. 농림부는 이날 새벽 부산항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들을 보내 손 애플 밸리사의 제품이 이제까지 알려진 소시지 외에 다른 품목이 있는 지 여부에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림부는 국내 업체가 손 애플 밸리사로부터 수입하는 육가공품은 현재까지소시지 한 품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수입된 손 애플 밸리사의 소시지 총물량은 8백26t이며 문제가 돼 수입금지된 손 애플 밸리사의 육가공품에는 "13529"와 "P 13529" 등 2가지 제품번호가 찍혀 있다. 미 농무부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손 애플 밸리사가 한국과 러시아에 수출한 아칸소주 플랜트의 모든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이 오염돼 있어 식용으로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손 애플 밸리사는 98년 7월6일 이후 자사에서 생산된 소시지제품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1월24일 발표한바 있다. 당시 농림부는 이 회사 소시지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취하는 한편 긴급수거에 나서 돈돌무역이 수입, 유통중이던 43t과 압류 및 통관대기물량 1백19t을 회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