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베르너, 조선사업 포기 .. 엔지니어링/건설 주력
입력
수정
유럽 최대조선업체인 크베르너 그룹이 경영개선을 위해 조선사업을 포기했다. 그 대신 엔지니어링과 건설사업에만 주력하기로 했다. 크베르너는 13일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미국 등지에 있는 모든 조선소들을 매각하거나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키엘 알름스코그 크베르너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부문에서 적자가 누적돼 왔다"며 "그룹경영을 엔지니어링과 건설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베르너는 그동안 조선부문에서 한국및 일본과의 가격경쟁과 신규 주문감소등으로 고전해왔으며 작년 경우 1억7천5백만달러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크베르너는 이번 결정으로 1백개국에 있는 8만여명의 근로자중 조선부문의 1만명을 포함, 전체적으로 2만5천명을 감축시키게 된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 금속 펄프 제지 등 비핵심 부문을 처분하고 간접비를줄이고 업무를 통폐합해 경비를 1억3천만달러 절감키로 했다. 알름스코그 회장은 "이같은 "신 크베르너" 계획에 따라 우리 그룹은 훨씬 작아지겠지만 대신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