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on BIZ] 과음문화는 전무 .. '월가 고객접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식사, 농구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야구 등 스포츠 구경. 때에 따라서는 단체 낚시여행.. 전세계 금융 중심 미국 월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접대" 방식이다. 재미교포인 로이 홍 인천대 교수가 14일 전경련 주최 조찬회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홍 교수는 "월가에서는 음주접대가 거의 없다"며 "고객과 함께 과음을 하는 것은 프로답지 않은 행동이며 생산적 토론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남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어스 공연 티겟 20장을 구입, 여성고객들에게공연을 보여준뒤 사진도 같이 찍게 해 준 한 은행가의 기발한 접대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즐거움과 생산성이 함께 있어야 진정한 접대"라며 "편안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친해지는 고객위주의 접대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