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반기까지 10여개 계열사.사업부 매각키로

현대는 구조조정 가속화를 위해 하반기까지 10여개의 계열사와 사업부를매각키로 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5월중 방북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서해공단 사업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박세용 현대 구조조정위원장(현대상선 회장)은 15일 "지난 1.4분기중 구조조정 결과가 당초 주거래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 목표를 앞질렀다"며 "하반기까지 10여개 계열사와 사업부를 매각하는등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외자유치 등을 위한 계열사와 사업부문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는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현대의 부채 규모가 늘어났다는 정부의 발표는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부채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실제로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를 축소시켰다고 말했다. 김윤규 현대건설 및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강종훈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기장을 만나고 돌아와 "5월중 정 명예회장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해공단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금강산개발사업과 관련,"최근 계약을 체결한 해상호텔을 곧장전항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내달부터 유람선 한척을 더 투입해 매일출발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