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크 '우리시대의 젊은 시인들' 9년만에 속간됐다

현대시 무크(부정기간행물) "우리시대의 젊은 시인들"(도서출판 대일)이 9년만에 속간됐다. 87년 여름호로 창간된 이후 90년(5집)까지 발간되다 재정난으로 일시 중단됐던 문예지다. 시인 서지월씨가 주간을 맡고 강해림 정이랑 씨 등 신진 시인들이 새 편집위원으로 참가했다. 이번 6집에는 지난해 요절한 고 원희석 시인 추모특집과 "90년대 시인을 찾아서" "고은 시인 특강" "이성선 시인과의 만남" 등 굵직한 기획들이 실려 있다. "올해의 좋은 시"에는 오세영 정호승 문정희 박기동 정일근 씨 등의 작품이 뽑혔다. 대구시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편집위원들은 무크지 속간을 기념하기 위해 18일 달성군 가창면 가재골에서 제8회 진달래 산천시회를 갖고 시낭송대회와 소월시 암송대회 등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부 직장인 학생 등 2백여명이 몰려 소월의 시혼과 문학적 향기를 되새겼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