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채권 유동화회사 6월 출범

주택저당채권(MBS)유동화회사가 6월 공식 출범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에 출자의사를 밝힌 국민은행 외환은행 주택은행 현대투자신탁과 회사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억원 규모로 건교부가 국민주택기금에서 25%를 출자하고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주택은행 현대투자신탁이 각각 15%의 동등지분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나머지 지분은 세계은행(IBRD)의 자매 금융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가 10%,삼성생명이 5%를 각각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년안에 자본금을 2천억원으로 늘려 사업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는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대출해준 뒤 담보권을 기초로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시중에 유동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집값의 30%만 내고 집을 산후 70%는 장기저리로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유동화회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7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진 금융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